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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 사랑의바위, 야외 공연장 등 새 휴식공간 마련 영남대 벚꽃 길, 러브로드, 민속촌으로 이어져 상춘객에게 안성맞춤 화학공학부 동문 출신 이태영 기민전자 사장 1천만원 상당 조명 출연 [2019-4-9] <영남대학교 거울못 전경> 봄기운이 만연한 4월을 맞아 봄나들이 명소인 영남대학교 거울못이 새 단장을 했다. 영남대학교 거울못은 99m×50m 크기의 인공연못으로 1974년 잉어 1만 마리를 양식하는 양어장으로 조성됐다. 1979년 공모를 통해 지금의 ‘거울못’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영남대 중앙도서관과 주변 수양버들이 투영되고 대학 구성원의 마음을 비춰 보는 곳이라는 의미다. 1995년에 영남대 조경학과 박찬용 교수(현 영남대 명예교수) 하늘과 땅, 사람이 어우러져 조화롭게 산다는 풍수학의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설계했다. <야간 조명을 밝힌 영남대학교 거울못> 영남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거울못의 본래 경관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환경 개선 및 섬 조성 사업을 진행해 부들 제거와 바닥방수 공사를 비롯해 수중 화단 등을 조성했다. 특히 거울못 가운데 조성된 ‘솔섬’에는 수양벚나무와 소나무, 진달래와 홍매화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야간에는 불을 밝힐 수 있는 조명이 설치 돼 있어 거울못의 백미로 꼽힌다. 거울못 둘레에는 버스킹 등 야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돼 있으며, 이번에 사랑의 바위도 새롭게 조성돼 동전던지기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울못 환경개선 및 솔섬 조성 기공식 기념촬영>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이미 지역의 대표 벚꽃명소로 꼽히는 영남대학교에 또 하나의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학생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들 뿐 만 아니라, 4월 나들이 철을 맞아 지역민들이 함께 봄을 즐기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 옷을 입은 거울못을 시작으로 영남대 본관 앞 천마대로를 따라 수놓은 벚꽃과 러브로드, 민속촌으로 이어지는 길이 영남대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영남대 거울못 환경개선 사업에는 영남대 화학공학부 동문 출신인 이태영 기민전자 사장(우측 사진 오른쪽)이 1천만 원 상당의 조명을 출연했으며, 별도의 사업 경비 지출 없이 영남대 자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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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8번째 ‘홈커밍데이’…재경동문 100여 명 버스 나눠 타고 모교 찾아 선후배 ‘토크콘서트’, 재경동문들로 구성된 서울천마합창단 공연에 큰 호응 유군하 재경동창회장, 김석회 보림토건(주) 대표이사 발전기금 기탁 [2019-4-5] <후배들의 환영을 받으며 모교를 찾은 영남대 재경 동문들> “후배들을 만날 생각에 지난 며칠간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몸은 떠나있지만 모교에 대한 추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이 모교와 후배들을 항상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벚꽃이 만개해 캠퍼스를 수놓은 4월 첫 주 금요일 오후 12시, 유군하 영남대 재경총동창회장(66, 건축71학번, 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을 비롯한 재경동문 100여명이 모교를 찾았다. 이들은 모두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이다. <2019년 재경총동창회 모교 방문 행사>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100여 명이 빡빡한 일정을 맞춰 버스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려 일제히 모교를 방문하는 것은 대한민국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다. 이 같은 이례적인 홈커밍데이 행사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여덟 차례나 열렸다.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행정68), 김석회 보림토건(주) 대표이사(건축75),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그룹 회장(화학공학76), 김화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법학76), 주호영 국회의원(법학78), 박강섭 (주)코트파 대표이사(법학80), 신태용(체육교육88)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 재계와 법조계, 문화, 체육계 등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유군하 영남대 재경총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의 홈커밍데이 행사가 어느덧 8회째를 맞았다. 이 자리는 동문들에게는 애교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고민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오늘 이 자리가 후배 여러분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귀한 시간을 낸 동문들을 위해 환영행사와 오찬을 마련하고, 서길수 총장과 보직교수,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재경동문들이 모교를 찾는다는 소식에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기계64)을 비롯한 총동창회 임원진들도 모교를 찾아 이들을 환영했다. 서길수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님들이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선배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도전 정신과 값진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동문 선배님들께서 후배들의 훌륭한 멘토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환도 총학생회장(25, 화학공학부 4학년)은 재학생들을 대표해 유군하 재경총동창회장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이렇게 매년 모교를 찾아주시는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후배들도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경동문들의 모교 발전기금 기탁도 이어졌다. 유군하 재경총동창회장이 2천만 원, 김석회 보림토건(주) 대표이사가 1천만 원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서길수 총장에게 전달했다. 환영 오찬에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는 후배들과의 ‘토크 콘서트’ 시간도 마련됐다. 김화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그룹 회장의 특강(오른쪽 사진)과 김석회 보림토건(주) 대표이사, 박강섭 (주)코트파 대표이사, 신태용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후배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담과 조언을 듣기 위해 500여 석 규모의 챔버홀을 가득채운 후배들은 선배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특히, 토크콘서트 중간에는 재경총동창회 동문들로 구성된 서울천마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져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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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GSDN-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개발 협력 MOU 체결 GSDN 최외출 회장(영남대 교수), 에티오피아 SNNPR 정책고문으로 다시 위촉 SNNPR 주지사, 현지 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지원 영남대 측에 요청 [2019-4-8] <영남대-GSDN-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등 3개 기관이 에티오피아의 새마을지역사회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새마을개발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의 주지사를 중심으로 한 고위 공무원과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새마을운동 배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회장 최외출)와 손잡고 에티오피아 SNNPR의 새마을개발 바람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영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영남대, GSDN, 에티오피아 SNNPR 등 3개 기관이 새마을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SNNPR 지역 발전 촉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 특히 새마을개발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회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에티오피아 SNNPR는 면적이 10만6천 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보다 넓고, 인구는 1,900만 명이나 되는 광역 자치주다.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는 새마을운동과 새마을개발정책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협력체이자 비정부 국제기구로 현재 61개국 458명의 개인 및 기관회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협약 체결을 위해 영남대를 찾은 SNNPR 밀리언 마테우스(Million Mathewos) 주지사를 비롯한 고위공무원 일행은 7박 8일간 일정으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이 주관한 새마을운동 정책연수에도 참여했다. 밀리언 주지사 일행은 새마을개발의 철학과 추진원리, 새마을운동의 경험 사례 등을 배우고, 이를 SNNPR에 접목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작성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 동참한 틸라훈(Tilahun Kebede Wolde) 농업국장은 2015년 연수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로 새마을개발 정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교육내용을 세밀히 기록하는 열의를 보였다. 협약 체결에 앞서 3월 26일에는 SNNPR 밀리언 주지사가 GSDN 최외출 회장에게 그동안 SNNPR 지역발전을 위한 고문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주정부의 정책고문으로 계속 도와줄 것을 요청하면서 다시 SNNPR 정책고문 위촉장을 전달했다.(오른쪽 사진) 최 회장은 2016년 2월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실시한 공무원 대상 새마을운동 교육을 이끌었으며, 당시 SNNPR 데시(Dessie Dalkie Dukamo) 주지사로부터 주정부 고문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받고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이날 밀리언 주지사는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개발 프로그램과 새마을운동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영남대와 GSDN의 협조와 지원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지혜와 경험을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재양성을 위해 SNNPR 현지 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의 설치 지원도 적극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외출 회장은 “에티오피아는 우리가 어려울 때 목숨 걸고 우리를 도와준 형제의 나라”라면서 “한국의 경험, 특히 새마을개발의 경험이 SNNPR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성껏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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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비교과 프로그램 통합관리 웹페이지 ‘어울림’ 오픈 진로·취업지원·글로벌 프로그램 한곳에 모아…정보 얻고 참가 신청까지 심리·학습상담 신청, 교내외 취업정보도 한눈에 확인 가능 [2019-4-4] <영남대학교 비교과 프로그램 통합관리시스템 '어울림'을 활용하고 있는 학생들> 영남대학교가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설정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어울림( https://join.yu.ac.kr )’을 구축했다. ‘어울림’은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하는 웹페이지로, 학생들은 이곳을 통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모든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상담(진로, 학습, 취업, 멘토링) 신청과 취·창업지원 정보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학교 어울림 홈페이지 메인 화면> 바로가기 ☞ https://join.yu.ac.kr ‘어울림’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영역의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통합 홍보 및 참가자 모집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진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학습 및 기타 비교과 영역으로 구분해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이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1년 평균 14,000명 넘는 학생들이 신청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진로·취업상담도 ‘어울림’을 통해 원클릭 신청이 가능하다. 심리상담, 학습상담, 진로 및 취업상담, 취업선배 멘토링 등 모든 학생상담 기능을 ‘어울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교내외 취업정보도 ‘어울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영남대는 교내에서 제공하는 자체 진로지원 정보에서부터 교외 전문취업지원 기관에서 제공하는 취업 콘텐츠 및 채용정보를 어울림에서 원클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어울림은 프로그램 이수학생 명단 관리와 프로그램 및 상담에 대한 만족도 조사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만족도 결과 등 어울림을 통해 누적된 데이터는 프로그램 사후 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어울림’은 영남대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YU CAN(Yeungnam University Career Advancement Nurture)’과 함께 학생 경력개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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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 1660호-천마로를 거닌 사람] 보디빌딩 선수가 된 영어 선생님 (김채은, 김달호 기자) 영어영문 56학번 서영갑 동문 초등학교 교사…고등학교 교장…보디빌딩 선수까지 영남대학교의 전신 청구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서영갑 동문(영어영문학과56)은 40년 동안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그러나 퇴임 후부터 현재까지는 보디빌딩 선수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 그의 나이는 80대지만 몸과 열정은 20대 못지않다. 이에 서영갑 동문을 만나 보디빌딩 선수가 된 계기와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저는 사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1년 하고,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교직 생활을 하면서 대학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당시에 청구대학이었던 우리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어요.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는가. 제가 대학을 다닌 시절은 6.25전쟁 직후였기에 주변에 미군이 많았어요. 그래서 영어 회화를 위해서 미군과 대화를 하려고 자주 다가갔어요. 사실 원어민과 대화가 잘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대화가 안 되더라도 만나서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해 보려고 노력했어요. 학창시절 중 기억에 남는 교수님이 있나. 영어영문학과 학과장이었던 이정호 교수님과 셰익스피어를 강의하셨던 이석윤 교수님이 기억에 남아요. 지금과 마찬가지로 교수님은 학생 입장에서 친해지기 어려운 분이었기에 그분들과 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마음 깊이 존경했던 분들이기에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학창시절 이루고 싶었던 꿈 중 이루지 못해 아쉬웠던 꿈이 있나. 사실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던 이유는 외교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아쉽게도 그 꿈을 이루진 못했어요. 한편으로 아쉬움도 있지만, 외교관 대신에 중·고등학교 교사가 됐어요. 교사라는 직업이 만족스러웠나. 교사라는 직업은 제 성향과 잘 맞았어요. 그렇기에 40년 넘게 교사로서 근무할 수 있었어요. 교사는 늘 제자가 있어요. 그래서 저에게도 수많은 제자가 생겼고, 스승의 날에는 전화가 오기도 해요. 그래서 저에게 교사 생활은 보람도 있었고, 만족스러웠어요. 교사로 재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는 어디인가.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 감천중학교가 있어요. 그곳은 제가 중·고등학교 영어교사 자격증을 받은 후 발령이 난 첫 학교이기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감천중학교에서 만난 제자들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가장 정이 많이 가요. 시골의 중학생이었던 제자들은 순진하고, 천진난만했어요. 그리고 사제간에 끈끈한 정이 있었던 학교였어요. 그때 만난 제자들은 최근까지도 저를 잊지 않고 연락을 하고, 때로는 직접 찾아와 인사하기도 해요. 그리고 1년에 한번은 특별하게 모이기도 해요. 교사로 재직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였나. 제가 가진 영어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학생들이 저에게 배운 영어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했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어요. 제자가 저에게 잘 배워가서 칭찬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땐 스스로 보람도 느끼고 자부심도 느껴져서 기뻐요. 반대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였나. 약 10여 년간 고등학교 3학년을 맡았어요. 당시에는 아침 방송 수업도 있어서 새벽부터 출근했어야 했어요. 또한 야간자율학습이 있어서 학생들을 보내고 퇴근하면 오후 10시가 넘는 게 일상이었어요. 밤늦게 퇴근하는 것이 기본이었고, 그렇게 약 10~20년 정도를 하니 건강이 악화되는 것이 느껴져 힘들었어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새벽에 출근해 온종일 학생들을 지도하기를 10년 이상 지속하다 보니 허리와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기보다 아픈 허리와 무릎을 치료하기 위한 특효약을 찾다가 운동을 해 보자고 생각했죠.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 보니, 아령 운동이 좋을 것 같았어요. 아령을 들고 앉았다가 일어섰다가를 반복했는데, 그때는 이것이 스쿼트인 줄도 모르고 했었어요. 그렇게 운동을 2년 이상 하고 나니 아픔이 사라졌어요. 운동을 통해 근육이 많이 생겨, 더는 뼈에 무리가 가지 않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령으로 시작해, 점차 전문적으로 운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교사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에는 운동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운동할 수 없었죠. 그러나 퇴직 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생길 것 같았어요. 그래서 퇴직 후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1999년 8월 31일 자로 퇴직한 후 사흘 후인 9월 4일에 곧바로 헬스클럽에 등록했어요. 보디빌더 대회에 처음 출전한 것은 언제인가. 헬스클럽에 등록한 후, 관장님을 찾아가, 2달 후인 10월 31일에 있을 ‘미스터 대구 보디빌더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관장님이 제 몸을 살펴보시곤 제가 운동을 한 것은 알겠지만, 배가 튀어나왔다고 했어요. 관장님이 말씀하시길 “보디빌더가 되려면 몸은 말랐지만 근육은 잘 발달돼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2달간 지도를 받은 후 10월 31일에 대회에 출전했어요.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보디빌딩 대회에 나갈 때는 그냥 나가면 되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취할 포즈와 워킹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남성은 7가지 자세를 취해야 해요. 그래서 낮에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밤에는 보디빌딩 대회용 포즈 연습을 하면서 밤낮으로 열심히 대회 준비를 했어요. 처음 제가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나이 들어서 주책없다며 아내가 반대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저는 꼭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그리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저는 50대 중년부 금상을 수상했어요. 첫 대회부터 수상했기에 기뻤을 것 같다. 트로피를 안고 집에 돌아왔을 때, 살면서 그때만큼 기뻤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때 받은 트로피가 오늘의 저를 만들었어요. 그 상을 계기로 해서 저는 수많은 대회에 출전했어요. 우리나라 최고령 보디빌더라고 들었다. 저는 우리나라 보디빌더로서 세 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그 세 가지는 ‘3최’에요. 먼저 저는 우리나라 보디빌딩 선수 중 ‘최고령’ 선수예요. 또한 대회에 ‘최다 출전’했고, 상도 ‘최다 입상’을 했어요. 최다 수상이면 상을 몇 개 받았는가. 트로피가 약 100개 정도이고, 메달은 100개 이상이에요. 그리고 상장도 수십 장이 넘어요. 처음에 상장을 받았을 때는 몇 장이 안 될 때였기에 액자 속에 넣어서 벽에 걸어뒀어요. 그러나 많은 대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상장을 넣을 액자가 부족해졌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트로피와 매달과 상장을 보관할 곳이 없어 방바닥에 두기 시작했어요. ‘2018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 대회’, ‘코리아 갓 탤런트’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회 및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저는 이런 대회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 주최 측에서 연락이 와서 참여해 주기를 부탁했어요. 처음에는 거절하기도 했지만, 주최 측에서 제가 대회에 참여해 주길 간절히 요청했어요. 출연하다 보니 반응도 좋고, 저의 출연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긍정적인 것 같아요. 각종 대회에 도전하면서 느낀 것이 무엇인가. 이런 대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영광이에요. 그리고 제가 이러한 도전을 함으로써, 실버세대들에게 저를 통해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이가 많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줄 수 있어 기뻐요. 웨이트 트레이닝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는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대회 때마다 트로피를 수상하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사담이지만 모임에 나가면 제 주변의 친구들은 허리가 굽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자세가 바르게 되었고, 그러면서 건강도 좋아졌어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이제 저의 일상이에요. 저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싫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자신의 몸을 유지하기 위한 비법이 있는가. 우선 근육운동이 기본이에요. 그리고 근육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휴식이에요.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돼 운동에 대한 애정을 감소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젊은 사람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은 쉬어야 해요. 근육은 쉴 때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운동, 영양, 휴식 이 3가지를 잊지 말아야 해요. 자신의 몸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이 따로 있는가. 저는 특별한 식단이 없어요. 저는 다른 보디빌더처럼 단백질이 많은 고기만 많이 먹지 않아요. 일반 사람들처럼 삼시를 꼭 챙겨 먹고, 제철 과일, 제철 채소, 약간의 고기 그리고 견과류를 먹어요. 청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무엇이 있나. 가장 쉬운 것은 ‘스쿼트’예요.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하는 것이기에 비교적 쉬워요. 스쿼트는 엉덩이, 허리, 무릎 건강에 좋아요. 바벨을 어깨에 얹거나, 아령을 손에 쥐고 하면 더 효과적이죠. 10번씩 5세트 하고 그다음 날은 쉬어주길 바라요.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가. 특별한 목표는 없어요. 현재처럼 과욕하지 않고 꾸준하게 근육운동을 즐기고 싶어요. 요즘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이를 미루는 청년들이 있다. 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겁내지 말고 일단은 도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레짐작으로 겁낼 필요는 없어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신경 쓰지 말고, 일단 도전하면 반드시 문은 열린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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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대학일자리센터 운영…수요자 중심 취업지원 성과 ‘진로·취업상담’ 연중 상시 운영…1년 평균 14,000명 상담 참여 최근 비교과 프로그램 통합관리 시스템 ‘어울림’ 구축 [2019-4-2] <영남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주관한 ‘YU Future League’ 취업캠프>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 대학일자리센터가 대학일자리센터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부원이 진행한 이번 평가는 전국 101개 대학일자리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남대는 지난 2017년 대학일자리센터 문을 열고 올해 3년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가 운영하는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특히, 대학일자리센터 주관으로 구축된 ‘영남대학교 진로 및 취‧창업지원체계(YU STEP)’를 비롯해 1, 2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CRM(Career Road Map) 교육과정, 비교과 영역 관리 시스템은 학생들의 조기진로설정을 통한 성공적인 사회진출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영남대는 대학일자리센터를 학생들의 접근이 쉬운 교내 학생지원센터에 설치해 학생들의 취업 프로그램 참여를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는 진로·취업 상담센터에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해 평균 14,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상담에 참여했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는 영남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도 문이 열려있다.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YU Summer Festival’과 ‘지역청년 아이디어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지역 고용센터, 기업, 지자체 등과 함께 다양한 청년 고용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최근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는 교내에서 운영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하는 ‘어울림( https://join.yu.ac.kr )’도 구축했다. 학생들이 ‘어울림’을 통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모든 비교과 프로그램과 상담(진로, 학습, 취업, 멘토링)을 실시간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취·창업지원 정보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영남대가 자체 개발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YU CAN(Yeungnam University Career Advancement Nurture)’과 함께 학생 경력개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이승우 센터장(화학공학부 교수)은 “철저하게 수요자에 맞춘 취업지원 체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가 구축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설정하고 졸업 후 원활한 사회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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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에티오피아 SNNPR’ 주지사 일행 새마을개발 연수 신임 주지사 ‘새마을개발’ 연수 적극 요청…5월 2차 연수단 영남대에서 교육 에티오피아 현지 새마을운동 정책연수, 코이카 글로벌 교육연수 ‘최우수’ 사례 선정 [2019-4-1] <영남대학교 새마을개발 정책연수에 참가한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연수단> 영남대학교 (총장 서길수)가 새마을개발 적용을 위한 정책연수 교육을 통해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 의 지역발전을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에티오피아 SNNPR 주지사 일행이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박승우) 이 실시한 새마을개발 정책연수에 참여한 것 . 특히 이번 연수는 최근 취임한 밀리언 마테우스(Million Mathewos) 신임 SNNPR 주지사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 에티오피아 SNNPR 은 에티오피아의 9 개 주 중 하나로 인구가 약 1,900 만이나 되는 대규모 광역 자치구다 . 영남대와 에티오피아 SNNPR 간의 교류협력 관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SNNPR 은 전임 주지사 시절인 2015년 1월과 2월,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이 실시한 새마을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 당시 연수단은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조적 노력으로 재원을 조달해 연수에 참여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 8 일의 일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교육연수에는 주지사 , 부지사 등 고위인사 23 명 (1 차 11 명 , 2 차 12 명 ) 이 교육을 받았다 . 또한 지난 2016년 2월에는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가 이끄는 영남대 교수진들이 SNNPR 현지에 가서 새마을운동 정책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 이 프로그램은 최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가 실시한 글로벌 교육연수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될 만큼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연수단이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에 영남대를 방문한 연수단은 밀리언 주지사와 4 명의 주정부 국장을 비롯해 8 명의 고위직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 이들은 새마을개발의 철학과 추진원리 , 지도자의 리더십을 비롯해 새마을운동 경험 사례와 에티오피아 SNNPR 접목을 위한 실행계획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포스코 , 과학영농 현장을 견학하는 현장 연수도 병행했다 . 5월에는 부지사를 포함한 16명의 2 차 연수단이 영남대를 찾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 이번 연수를 총괄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박승우 원장은 “ 한국 개발경험의 다양한 사례, 특히 새마을운동을 통한 지역발전 사례가 에티오피아 SNNPR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 고 말했다 . 영남대는 지난 30 여 년간 새마을운동을 학문화하고 이를 개발도상국 발전에 활용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왔다 .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 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62 개국 543 명의 석사 학위자를 배출했으며 , 이들 대부분이 각국의 사회개발 분야 공무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또한 단기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에서는 지금까지 45 개국 , 2,955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 영남대의 글로벌 새마을 교육연수 프로그램 수료생들이 전 세계 개도국의 개발정책과 개발현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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