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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특집] 박종문 기자 이동형 로스쿨 원장 “교수진 열의에 학생들 열공으로 화답…대학본부 지원도 뒷받침” 예상밖 시험성적 낸 9기 졸업생…서로 이끌어주는 분위기 돋보여 대학측 행·재정적 지원 안 아껴…총장은 가든파티로 기살리기도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지방소재 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수도권 대학 로스쿨과의 경쟁에서 성큼성큼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영남대 로스쿨은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로스쿨 9기 입학인원 기준)에 올랐다. 영남대는 지난해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에 이어 합격률 전국 2위의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 전국 최고 합격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동형 영남대 로스쿨 원장을 만났다. 이 원장은 영남대 법학과 82학번으로 사법고시 출신이다. <영남일보 기사(2020년 6월 1일자) 원문> ▶올해 거둔 성과는. "합격률에 대한 평가기준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다. 응시자 전원 기준은 107명이 시험을 쳐서 69명이 합격해 전국 6위다. 지방 로스쿨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번에 1위라고 하는, 실제 입학자 대비 합격률은 3년 전 입학한 학생 중에서 3년 만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학생이 몇 %인가 하는 것으로, 2017년에 입학한 학생이 모두 71명인데, 그중에서 52명이 합격했다. 그것이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가운데 1위다. 이 지표가 언론이나 학계, 변호사업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합격률로 본다고 알고 있다." ▶비결이 있을 거 같은데…. "1위는 예상 밖의 성적이다. 처음에는 나 스스로도 믿기 어려웠다. 신문에서 너무 크게 보도돼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비결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단지 여러 좋은 요인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교수들이 학생들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잘 가르치겠다는 열의를 갖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게 한다. 대학본부도 여러모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우수하고 경험 있는 직원들을 배치해줘 학생들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 가을학기에는 학생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총장께서 가든파티를 해주시기도 했다." ▶그게 전부는 아닐 거 같다. "무엇보다 학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성과를 낸 9기 졸업생들은 다른 기에 비해서 특히 서로 화합해 잘 지내면서 '함께하자'는 정신이 강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어렵게 얻은 정보도 아낌없이 공유하고 서로 이끌어주는 분위기가 1학년 때부터 유난히 돋보였다. 그것이 이번에 얻은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너무 좋아서인지 모르겠지만 9기 중에는 커플이 9쌍이나 되었는데, 그중 세 쌍이 재학 중 결혼까지 했고, 그 세 쌍 모두 3년 만에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재미있는 기록도 있다. 또 다른 큰 요인은 역시 운인 것 같다. 우리가 작년보다 올해 합격률이 조금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학교들이 작년과 같거나 나았다면 1위는 못했을 것이다." ▶영남대 로스쿨은 초기부터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설립 초기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가. "설립 초기에 기존의 법학과 교수들 외에 새로운 교수들을 많이 영입하게 되었다. 법과대학 시절에는 모두 10여 명의 교수들이 있었다. 그런데 영남대가 당시 로스쿨 설립인가신청을 한 정원 규모에 따르면 최소 30명 이상의 교수를 확보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20명 이상의 새로운 교수들이 새로 영입되었는데, 모두 학생들을 사랑하고 강의도 잘 하는 분들이었다. 그 후로도 계속 훌륭한 교수들이 영입되어 왔는데, 그것이 영남대로서는 행운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배경에는 역시 설립 초기부터 학교 법인과 대학본부가 보여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로스쿨서 배출 판·검사 총 10명…변호사 외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 지역 할당제 비율 10%로 낮춰야 우수인재 서울집중 막을 수 있어 ▶영남대 로스쿨이 설립이전 법학과의 전통의 맥을 이어오는가. "영남대 로스쿨은 영남대 법학과의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영남대 법학과는 전신인 대구대·청구대의 설립 초기부터 존재했고, 지금까지 국회의장, 대법관 2명, 사법시험 합격자 170명, 국회의원 등을 배출했다. 앞서 말했지만 영남대 로스쿨이 설립될 당시에 그 이전의 법과대학 교수진이 모두 로스쿨 교수가 되었고, 영남대 법학과 졸업생 및 영남대 출신 법조인들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로스쿨을 지원해주고 있다. 로스쿨 졸업생들 역시 영남대 동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영남대 법학과의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졸업 후 진로 상황은 어떤가. "졸업생들은 변호사 개업 외에 소방·경찰 등 각종 공무원, 법률홈닥터, 기업체 사내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 졸업생들은 대부분 졸업 후 수년 내에 어떤 형태로든 취업했다고 알고 있다. 졸업 후 변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지만 예금보험공사, DGIST, 공공기관 등에 취업한 예도 있다. 가장 관심이 많고 선호되는 것으로 판사, 검사, 대형 로펌을 들 수 있다. 판사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는 아니지만 재학 중에 재판연구원 시험에, 검사가 되기 위해서도 검사임용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지금까지 재판연구원 시험에는 1기부터 올해 졸업한 9기까지 모두 19명이 합격했고, 검사는 모두 7명을 배출했다. 판사로 임관된 졸업생은 모두 3명이다. 서울의 대형 로펌들은 서울 일류 대학교 로스쿨 출신 학생들을 선호하고 있어 우리 학교 졸업생들 중에 대형로펌에 간 학생은 극히 적다. 이상의 결과는 영남대 로스쿨 졸업생들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높은 것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로스쿨 졸업생들이 앞으로 보다 많이 판사, 검사, 대형로펌 변호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입학생들의 구성은 어떤가. 수도권 대학 졸업생들이 많아 지역출신이 너무 적다는 이야기도 있다. '20% 지역 할당제'가 지방대 로스쿨 역차별이라고 하셨는데…. "올해 입학한 12기 학생들까지의 누적된 인원을 보면 전체 입학생 860명 중 지방대학 출신은 208명이고, 그 중 대구경북지역 출신은 모두 126명이다. 로스쿨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 아주 우수한 학생들이 지방대 법학과에 많이 입학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서울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지방으로 내려오게 된 것은 사실이다. 2014년 공표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로스쿨의 경우는 그 지역 출신의 대학교 졸업생들을 입학정원의 20% 이상 입학시켜야 했다. 그것이 얼마 동안은 권고사항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의무사항이 되었다. 그 의도는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의도와 달리 지방의 로스쿨들을 죽이는 제도가 되어버렸다. 변호사시험 발표가 나면 합격률만 비교해서 지방의 로스쿨이 형편없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본질과 거리가 멀다. 실상을 보면 지방대 로스쿨은 서울지역 로스쿨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 일단 지방 소재 로스쿨 지원자의 법학적성시험(LEET) 점수, 영어 점수, 학점 등은 서울 지역 로스쿨 지원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그런데 이 20% 지역 할당제까지 가세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로스쿨은 그런 부담이 전혀 없다. 지방 소재 로스쿨들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형국에 놓여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단순히 합격률만 비교해 서울과 지방의 차이를 강조한다. 20% 할당제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지방대 출신들은 그 지방 로스쿨만이 책임져야 하는가?' '지방대 출신들을 서울의 로스쿨이 일부 부담해서는 안 되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정책입안자들은 '지방대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한 20% 할당제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할뿐더러 지방 소재 로스쿨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서울에 있는 로스쿨도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지역 출신 대학교 학생들을 정원의 10% 받아들이고, 지방에 있는 로스쿨은 그 지역 출신 학생들의 최소 입학비율을 정원의 10%로 낮추든가 해야 한다. 그것이 지방대 출신들과 서울 지역 대학 출신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교류할 기회의 폭을 넓히고, 우수인재의 서울 집중을 완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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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과 협약 체결, 2021학년도 신입생 20명 선발 4년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 교재비 지원, 유관기관 연수 등 파격 지원 항공이론, 모의비행실습 등 특화 교과목 편성…졸업 후 ‘공군조종 장교’ 임관 [2020-6-1] <모의비행실습을 하고 있는 영남대 항공운항계열 학생들>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지난 5월 1일 공군과 계약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하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한다.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공군조종장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남대는 2021학년도부터 항공운송학과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 2013학년도부터 영남대는 기초교육대학 인문자율전공학부 내 항공운항계열에서 공군조종장학생을 선발해 교육해왔으며, 지금까지 39명이 공군장교로 임관됐다. 2020년 2월 졸업자 중 1명이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과정의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에 항공운송학과를 독립 학과로 신설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항공운송학과는 상경대학 소속 학과로, 졸업 시 무역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항공이론,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졸업생은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영남대 항공운송학과 신입생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능 성적을 비롯해 신체·적성검사, 체력검정, 면접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이밖에도 유관기관 연수를 비롯해 학기당 교재비 60만원을 지원하고 1학년 입학생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공군본부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하고,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영남대 항공운송학과에서 공군조종사의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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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9천4백만 원 국고 지원받아 대입 전형 공정성 강화 등 사업 추진 입학사정관 인원 확대에 따른 대입전형 운영 역량 강화 좋은 평가 받아 대입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전공체험, 오픈캠퍼스 등 추진 [2020-5-28]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교육부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전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합리적 대입전형 운영을 통한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으로 선정되면 대입 전형 공정성 강화 활동, 사회적 배려 대상자·지역 균형 관련 전형 운영 관련 비용을 지원받는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영남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75개 대학이 선정돼 약 698억 원을 지원한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7억9천4백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영남대는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대입전형의 단순화 및 정보공개 확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 사업 운영 계획 등 평가 영역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학사정관 인원을 확대해 대입전형의 운영 역량을 강화한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영남대는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교육,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시스템 개발·운영 등을 통해 대입전형 운영·역량을 강화하고, 대입 토크콘서트, 대학체험학습, 찾아가는 전공체험, 오픈캠퍼스, 천마스콜레(중·고등학교 동아리활동 운영 지원),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진로·진학 교실 등의 학교교육 내실화 프로그램 운영에 지원금을 적극 활용하다는 방침이다. 신용호 영남대 입학처장은 “고교교육 기여대학으로서 대입전형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 운영뿐만 아니라, 학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전신인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으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은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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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3년간 7억5천만 원 국고 지원 남부권 창업교육 거점 역할 … 지역 창업교육 역량 강화 기대 [2020-5-29] <영남대학교 기업가센터 주관 ‘2019 대구경북 비즈쿨 창업경진대회’>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지난 5월 1일 교육부 ‘창업교육 거점대학’에 선정됐다. ‘창업교육 거점대학’은 창업교육 선도모델 개발 및 확산 역량을 갖춘 대학을 선발하는 사업으로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다. 선정대학은 창업교육 및 지원 역량을 활용해 권역 내 타 교육기관을 지원하게 된다. 남부권(경상, 전라, 제주)과 중부권(수도권, 충청, 강원) 각 1개 대학을 선정한다. 영남대가 남부권 창업교육 거점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중부권에는 중앙대가 선정됐다. 영남대는 2020년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3년간 총 7억 5천만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창업교육 후발대학의 창업역량강화 지원과 양질의 창업교육콘텐츠 개발, 창업 친화적 학사·인사제도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영남대가 구축한 창업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영남대는 기업가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창업분야 특화 전공 과정인 ‘기술혁신·기업가정신 연계전공(학부)’과 ‘기술혁신·기업가정신 대학원(석·박사 과정)’을 비롯해 기업가정신/창업 관련 네트워킹(경진대회, 포럼, 세미나, 캠프 등) 활동, 교육모듈·콘텐츠 개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남대 기업가센터 주최 '사회적경제 국제포럼'> 영남대가 남부권 창업교육 거점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권역 내 타 대학의 창업교육 역량 강화와 창업교육 고도화에 있어 영남대가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남대 기업가센터장인 전인 교수(경영학과)는 “권역 창업교육 거점기관으로서 영남대 기업가센터가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교육의 선도대학 역할에 앞장 설 것”이라면서 “지역 기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창업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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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선정…2024년까지 23억 원 국비 지원 영남대 화학공학부 주관,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 사업 추진 관·학·산 연계 ‘수소에너지 산업’ 이끌 석·박사급 핵심인력 양성 [2020-5-28]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미래 수소 신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핵심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영남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4년 12월까지 연간 국고 약 5억 원, 5년간 국비 총 23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자체와 대학, 기업 등의 대응자금을 포함하면 총 사업비는 43억 원 규모다. 영남대가 추진하는 융합트랙형 과제는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과제책임자 박진호 화학공학부 교수) 사업이다. 영남대는 화학공학부를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신기술에 대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경상북도, 포항공대, 포항테크노파크를 비롯한 30개 에너지 관련 기업 및 기관 등과 연계해 수소 생산, 운송 및 저장, 활용 등 관련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가진 석·박사급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정부가 정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융복합형 인재양성사업이다. 석·박사 중심의 융합기술 개발 프로젝트와 연구개발 활동, 대학원 교육과정을 연계해 창의성과 혁신역량을 갖춘 고급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영남대가 포함된 융합트랙 6개와 융합대학원 2개 등 8개 과제를 선정해 5년간 최대 23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융합트랙은 기업·산업 수요에 기반한 커리큘럼을 운영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R&D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융합대학원은 다학제 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학과(전공) 개설을 통해 에너지, ICT,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인문·사회·경제 등 타 분야 지식을 갖춘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원 내 기술융합 교육 커리큘럼을 신설하고 학과(전공) 개설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남대의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사업을 총괄하는 박진호 화학공학부 교수는 “수소 에너지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다. 미래 산업 수요와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융복합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영남대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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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돌베게, 2018) 한국 야담 연구의 권위자가 펴낸 ‘야담에 대한 최종 보고서’ 독자적 문학 갈래로 본 ‘야담’, 다채롭고 역동적인 서사 장르로서의 가치 담아 [2020-5-27] 이강옥(64)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제39회 두계학술상(斗溪學術賞)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계학술상은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 연구를 장려하기 위하여 제정된 상으로, 역사학자이자 교육자인 두계 이병도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진단학회(震檀學會)에서 제정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 진단학회는 한국의 역사·언어·문학 및 주변국의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1934년 설립된 학술단체다. 수상작은 이 교수가 2018년 저술한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돌베개)다.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는 한국 야담 연구의 권위자인 이 교수가 30년 동안의 야담 연구를 결산한 최종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야담을 독자적 문학 갈래로 보고, 야담이 한국의 근대서사문학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뿐 아니라 그 자체의 고유한 세계를 갖춘 서사 장르로서의 가치를 찾아 저서에 담았다. 이 교수는 야담의 형식과 내용, 세계 인식과 서사기제 등을 분석하여 야담에서 두드러지는 이상향, 운명, 꿈, 아이러니, 보은, 아버지 찾기 등을 핵심어로 한 주제론과 서사구조론을 전개했다. 얼핏 보면 주체의 자기모순, 도덕적 나태, 타락한 세상의 관습적 추종 등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야담의 서사가 선인들의 지혜와 풍부한 상상력에 기반을 둔 다채롭고도 역동적인 서사 장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예일대 비교문학과와 뉴욕주립대 한국학과 방문교수를 지냈다. 제15회 지훈국학상(2015)을 비롯해 성산학술상(1999), 천마학술상(2008)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구비문학회, 한국어문학회, 한국고전문학회, 한국문학치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국 버클리대 소장 한문본 ‘청구야담(靑丘野談)’을 국내 최초로 우리말로 옮긴 ‘청구야담’(상·하, 문학동네, 2019)을 비롯한 ‘구운몽과 꿈 활용 우울증 수행치료’(소명, 2018), ‘일화의 형성원리와 서술미학’(보고사, 2014), ‘구운몽의 불교적 해석과 문학치료교육’(소명, 2010), ‘한국 야담 연구’(돌베개, 2006), ‘조선시대 일화 연구’(태학사, 1998) 등의 학술서와 ‘깨어남의 시간들’(돌베개, 2019), ‘젖병을 든 아빠, 아이와 함께 크는 이야기’(돌베개, 2001) 등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수필집이 있다. 한편, 제39회 두계학술상 시상식은 6월 12일 오후 5시 30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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